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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호날두, “메시와 더 이상 라이벌 관계 아니야” 메호 대전 종결 선언

by Anvant-garde 202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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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 말할 수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메시와의 라이벌 관계는 이제 끝이 났다고 밝혔다. 7일 ESPN은 슬로바키아와 유로 2024 예선에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나선 호날두가 인터뷰에서 “유럽이든 어디든 메시는 그의 길을 갔고, 나도 나의 길을 왔다. 축구선수로서 우리의 유산은 남겠지만, 라이벌 관계는 끝났다”라고 말했다며 보도하였다. 그리고 호날두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메시를 싫어할 이유가 없다. 반대의 경우도 그렇다. 우리는 축구를 잘했고, 축구 역사를 바꿨다. 우리가 세계에서 존경받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비록 우리가 저녁 식사를 나눈 적도 없고 친구라고 말할 수도 없지만, 프로 축구선수이자 동료로서 서로를 존경한다”라며 말을 덧붙였다. 호날두의 마지막 말에서 예전 2019년 UEFA올해의 선수상 후보들이 모인 자리에서 메시와 같이 앉아있을 때 인터뷰에서 했던 농담이랑 똑같이 말한 게 생각나서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 호날두와 메시는 10년 넘게 발롱도르와 커리어를 두고 경쟁해 왔다. 축구사에서 이렇게 완벽한 라이벌이 있던 적이 있었는지 의문이 들정도로 너무나 완벽한 서로의 자극제였다. 호날두가 부진할 땐 메시가 날아다녔고 메시가 부진할 땐 호날두가 날아다녔다. 리그 경기에서 한 골만 넣어도 잘하는 건데 한 골 밖에 못 넣었다고 부진 소리를 들을 정도로 그들은 경기마다 수많은 골들을 넣으며 서로의 기록을 엎치락뒤치락했고 호날두와 메시의 경기를 보는 팬들은 매 순간마다 놀랍고 즐거웠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며 더 이상의 메시와 같이 뛰는 경기를 보지 못하게 되며 얼마나 그들이 같이 뛸 때 축구가 재밌었는지 느끼게 되었다. 비록 메시가 단 하나 남은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당대 최고’를 뜻하는 ‘GOAT’ 논쟁을 호날두와 메시 중 메시로 끝내면서 종지부를 찍었지만 호날두가 있었기에 메시가 더욱 빛날 수 있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제는 나이가 먹어 유럽리그에서 떠나 사우디와 미국으로 가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두 선수이지만 21세기가 낳은 최고의 축구 라이벌이자 축구선수였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호날두 자신이 직접 언급하며 메시와 더 이상 라이벌이 아니라며 메호대전의 종지부를 찍는 모습을 보며 이제 메시와 호날두의 시대가 저물었다는 사실이 가슴에 와닿으며 가슴 한편에 아쉬움과 씁쓸함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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