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7일 UEFA 슈퍼컵 경기가 열렸다. 지난 시즌 EPL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FA컵 우승을 하며 트레블을 달성한 유럽 최강팀 맨시티와 유로파 우승을 가장 많이 한 세비야의 한판 승부가 벌어졌다. 참고로 슈퍼컵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 우승팀과의 맞대결을 말한다.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부상으로 공격진에게 패스를 뿌려주며 빌드업을 가져갈 선수가 이탈하여 고전하는 모습이 종종 나왔다. 첫 골의 시작은 세비야에서 터트렸다. 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마르코스 야쿠냐가 올린 크로스를 유세프 엔네시리가 헤더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하였다. 전반 전 내내 고전한 맨시티는 후반 18분이 돼서야 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로드리가 올린 크로스를 콜 파머가 페널티킥 박스 안쪽으로 쇄도하며 머리로 받아 헤딩골을 터트리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팽팽한 균형이 계속되며 연장전을 마치고 승부차기로 돌입한 맨시티와 세비야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맨시티의 키커 홀란드, 알바레스, 코바치치, 그릴리시, 워커 5명은 골망을 흔들었고 세비야는 먼저나선 4명의 선수는 성공하였지만 마지막 키커로 나선 네마냐 구데이의 강한 슛이 크로스바를 스치며 넘어가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며 경기는 끝이 났고 맨시티는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였다.
작년 맨시티의 마지막 퍼즐 엘링 홀란드를 영입하며 아스날과 리그 우승 경쟁에서 막판 뒤집기로 우승을 차지하고 홀란드는 EPL 첫 시즌 득점왕을 달성하게 되며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었던 맨시티. FA컵에서 우승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인터 밀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시즌 명실상부 최강 유럽팀이 되었던 맨시티는 유로파 우승팀 세비야도 꺾으며 왜 맨시티가 지난 시즌 유럽 팀들 중 최강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경기였다. 물론 더 브라위너의 부재로 인해 경기력이 세비야에게 밀리는 경우도 많았지만 결국 끝까지 끌고 가서 우승을 차지하며 트로피를 가져오게 되었다. 2023-2024 시즌 엘링 홀란드는 또다시 득점왕 경쟁에서 앞도적인 모습을 보여줄지, 맨시티는 리그 4연패에 도전할 수 있을지 이번 시즌 EPL도 매우 뜨겁고 흥미진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축구팬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